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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데이터 헬스케어의 지휘자 왜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인가? 새해의 금융 시장은 여전히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글로벌 고령화는 이제 '미래의 일'이 아닌 '오늘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기술주들의 등락이 롤러코스터처럼 반복되는 이 시점에,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잡아줄 든든한 버팀목이 필요하지 않으신가요? 제가 오늘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itedHealth Group, UNH)을 다시 꺼내 든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 기업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전통적인 보험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UNH를 '미국의 건강보험 1등 기업' 정도로만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제가 분석한 UNH는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독점하고, 이를 통해 돈을 버는 거대한 플랫폼 기업'입니다. 마치 아마존이 유통으로 시작.. 2026. 1. 20.
S&P 글로벌(SPGI), 자본주의의 심판관 돈을 빌리려면 성적표를 가져와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은행 대출이 필요한 순간, 가장 두려운 존재는 누구일까요? 바로 우리의 '신용 점수'를 평가하는 시스템입니다. 점수가 몇 점이냐에 따라 누군가는 집을 살 기회를 얻고, 누군가는 거절당합니다. 개인에게 신용이 '생존'의 문제라면, 국가나 거대 기업에게 신용은 '존망'의 문제입니다. 삼성전자나 애플 같은 초일류 기업, 심지어 미국이나 대한민국 같은 국가조차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려면 누군가에게 성적표를 검사받아야 합니다. "이들이 돈을 갚을 능력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공신력 있는 답을 줄 수 있는 존재는 전 세계에 단 세 곳뿐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S&P 글로벌이 있습니다. 무디스(Moody's), 피치(Fitch)와 함께 전 세계 신용 .. 2026. 1. 19.
존 디어(DE), 식탁을 지키는 AI 로봇 농부는 사라져도 농사는 계속되어야 한다 기후 변화로 인해 식량난이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오는 시대, 우리는 매우 불편한 진실 하나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바로 '농사를 지을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난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의 팜벨트(Farm Belt), 유럽의 곡창지대, 심지어 거대 농업 국가인 브라질에서조차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고, 광활한 대지를 경작할 숙련된 인력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구의 인구는 80억 명을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죠. 농부는 줄어드는데 먹여 살려야 할 입은 늘어나는 이 구조적인 위기 상황, 여기서 존 디어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납니다. 그들은 단순히 더 힘세고 튼튼한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 2026. 1. 19.
엑슨모빌(XOM), 석유의 종말은 없다 미워도 다시 한번, 현실이 소환한 에너지의 왕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풍경은 불과 5년 전, 2020년대 초반에 그렸던 장밋빛 전망과는 사뭇 다릅니다. 당시 전 세계는 '탈탄소(Decarbonization)'라는 거대한 구호 아래 똘똘 뭉쳐 있었습니다. 대학 기금들은 앞다투어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점수가 낮은 기업은 금융 시장에서 죄인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 비난의 중심에 서 있던 기업, 바로 엑슨모빌(Exxon Mobil)이었습니다. 월가의 엘리트들은 "석유의 시대는 끝났다"라고 선언하며 엑슨모빌을 포트폴리오에서 지워나갔습니다. 이사회에는 기후 변화 대응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적인 주주 서한이 날아들었고, 마치 내일 당장이.. 2026. 1. 18.
디즈니(DIS) , 콘텐츠 제국의 비밀, 미키마우스에서 어벤져스까지 100년 기업의 마법, 그리고 은퇴 없는 팬덤 "모든 것은 생쥐 한 마리에서 시작되었다(It was all started by a mouse)." 월트 디즈니가 남긴 이 유명한 문장은 단순한 명언을 넘어 하나의 '신화'가 되었습니다. 1923년 작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시작한 이 회사는 이제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집어삼킨 거대한 포식자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디즈니를 분석할 때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시간의 축적'입니다.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기업 중,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자신이 사랑했던 캐릭터 인형을 사주고, 부모가 자녀와 함께 밤을 새워 시리즈 영화를 정주행할 수 있는 브랜드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디즈니는 '팬덤의 유전(Inheritance)'이 일어나는 유일무이한 기업입니다. 부모.. 2026. 1. 18.
캐터필러(CAT), 노란색 거인의 힘, 세상을 짓고 움직이다 공사장의 아이돌, 세계 경제의 심장 박동 출근길이나 산책길에 공사 현장을 지나칠 때 유독 눈에 띄는 색깔이 있지 않나요? 네, 바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는 '노란색'입니다. 도심의 아파트 재건축 현장부터 고속도로 확장 공사, 심지어 저 멀리 호주의 붉은 사막 한가운데 광산까지. 전 세계 어디를 가나 삼각형 모양의 'CAT' 로고가 박힌 중장비를 볼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는 아주 오래된 격언이 하나 있습니다. "캐터필러의 매출이 오르면, 세계 경기가 좋아진다." 이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인류가 새로운 건물을 짓고, 막힌 도로를 뚫고, 땅속 깊은 곳에서 광물을 캐내려면 반드시 캐터필러의 기계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즉, 캐터필러의 엔진이 바쁘게 돌아간다는 것은 곧 전 세계 어딘.. 2026. 1. 17.